전공의 집단사직 여파…춘계학술대회 파행 우려
의사들 학회 참석률 뚝 불가피…제약사·의료기기업체도 '홍보 부스' 고민
2024.02.25 19:29 댓글쓰기



[기획 上]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서 투쟁으로 진료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는 병원뿐 아니라 학술대회 현장까지 미치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춘계학술대회 시즌을 앞두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학술대회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최 측인 학회는 물론 마케팅을 계획 중이었던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업체에 이르기까지 초조함으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칫 파업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학술대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우려를 담아본다. [편집자 주]


⓵전공의 집단사직 여파…춘계학술대회 파행 우려

⓶전공의 파업 장기화…학회들 참석인원 '전전긍긍'


지난 2020년 의대정원 확대 반발로 파업이 진행된 지 4년 만에 2000명 확대안을 들고나온 정부에 강력히 반발하며 레지던트 및 인턴은 물론 의대생까지 대규모 사직서와 휴학계를 던졌다. 모든 대학병원은 절반에 가까운 기능이 멈췄다. 여파는 병원뿐 아니라 의료계 주요 학술대회 현장까지 집어삼켰다.


2월말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는 많지 않다. 하지만 전공의 집단 사직이 장기화될 경우 학회 진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 파행 운영은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자칫 의료계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면 3월 이후 본격 개최될 학술대회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월 23일 기준 전국 주요 94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897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7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돌입하면서 2월부터 시작된 춘계학술대회 참석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이날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 SISSO 2024(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24)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 참석률이 크게 저조했다.


학회 관계자는 "오늘 약 400명이 등록했지만,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전년 대비 등록자 수는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참석자 중 전공의는 한 명도 없었다"며 "전공의 사직 여파로 인한 비상근무 및 당직으로 병원에 묶여 있는 교수들은 물론 간호인력도 참석을 많이 못 했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 참석률이 급감하면서 전시 부스를 찾는 발길도 끊겼다.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들은 기술력과 신제품 등을 알리기 위해 학술대회에 참가해 부스 운영을 한다.


이번 'SISSO'에 설치된 부스를 설치한 업체는 30곳으로 전년 44곳 대비 31.8% 급감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원래 평일에 해도 이렇게 적지는 않았는데 많이 줄었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다"며 "지금 진행 중인 세션 참석자도 외국인을 포함해 3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일부 제약사들은 부스 설치만 하고 직원이  나오지 않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부스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담당 직원이 안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거의 안 와서 큰 학회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한산하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계와 정부가 이견을 보이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 이후 본격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3월 이후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 같다. 의료계와 정부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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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괘구리 02.26 20:39
    학술대회가 걱정이십니까?

    배부르니 끝도 없이 탐하는군요.

    의사만 잘난거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인재 많습니다.

    맹점.
  • 보은이 02.26 20:31
    이것은 모두가 의사님들의 "황금밥그릇카르텔"때문이다..

    이기회에 "의사증원" 국민여론이80%이상인데...국민 여망을 등에업고 현 정부는 "국민의몽둥이"로 "의사들의 "황금밥그릇"카르텔을 확실히 께부수자..

    그러면 이번 총선에서 180표 무난하다..만약 여기서 물러서 적당히 타협하면 80석도 안나온다..

    이번에 국민위에 군림하는 저 의사들의 "황금밥그릇"을 확실하게 께부수어 버르장 머리를 확실하게 가르쳐자..

    당신들 파업해봤자 별 소득이 없음매.. 병원 다섯번갈거 한번가면되고...

    이제 예전처럼 "자가면역력"으로 치료하면 되...부작용없고...돈안들고..헐..
  • 나올 02.26 17:54
    의사수가 부족한것은 아니다

    코로나시국에는 공공의료의사들이 부족했다

    지금은 일부 인기없는 진료과 의사나  낙후지역 지방에 의사들이 부족하지 서울비롯 대도시들은 의사수가 많다 무조건 이들을 내려 보낼수없어 대안으로 나온게 지방에 국립공공의대를 신설해 매년 400백명 의사를 배출하고 10년간 낙후지방이나 공공의료의사로 복무하도록 민주당정권에서 만들어 짓고있고 공공의대특별법을 국짐당이 반대를 했는데 이기회에 특별법통과시켜라

    디올백 건희특검방탄으로 지지율폭락하자

    총선용으로 느닷없이 국민들을 볼모로 내지른게 의료대참사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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