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코로나19 '교차면역' 첫 규명
서울의대 조남혁 교수팀, 만능 백신‧치료제 기대감 제시
2024.02.29 11:01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메르스를 앓았던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에도 교차면역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향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조남혁 교수팀은 2015년 발생한 국내 메르스 사태 후 회복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변화 양상을 추적 관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또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이나 백신 접종시 나타나는 특이적 항체반응과 T세포 반응 특성 등을 집중 분석했다. 


7년간의 장기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들에 순차적으로 노출되면 여러 코로나바이러스들에 대한 광범위 항체반응과 T세포 반응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중화항체 반응이 메르스를 앓았던 사람에서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보다 더 많이 증가함을 규명했다.


다기능성 면역기억 T세포 활성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증가해 코로나바이러스 특이적 교차 적응면역반응이 늘어나는 현상도 관찰했다.


조남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광범위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나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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