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전문과목학회 "의료계 행보 적극 동참"
"정부는 대화·협상으로 국민 불안 해소하고 의료현장 파탄 막아달라"
2024.03.20 16:37 댓글쓰기

"국민들 아픔을 끝까지 지키면서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 설 때까지 그들과 함께 하며 지원할 것을 선언한다."


대한의학회가 산하 26개 전문학회가 "의대정원 갈등 장기화를 막기 위한 의료계 행보에 적극 동참한다"고 선언했다. 


의학회는 "정부는 그간의 모든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현장의 파탄을 막아 달라"며 "정부가 의대 증원 근거로 제시한 3가지 보고서의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2000명 증원에 반대했다"고 운을 뗐다. 


"의대 증원 근거 제시한 3가지 보고서 저자들도 2000명 증원 반대"


의학회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근거로 삼은 연구보고서 저자들도 연구의 부적절한 인용을 지적했으며 당사자인 의대생들의 근거 조사도 없이 정원을 책정하는 비과학적인 과오를 범했다고 꼬집었다. 


의학회는 또한 "정부의 의료계 대표들을 향한 고발과 수차례 장기간 조사는 돌아올 다리를 불태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학회는 "정부의 현재 정책들이 오히려 의학교육을 파괴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제들을 양산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며 필수의료를 파괴하고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며 지역의료를 파괴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의학회가 지목한 문제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한계점 도달에 따른 중환자와 응급실 진료 붕괴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체계 마비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공의료 마비 등이다. 


의학회는 "현 정책이 이어질 시 임상교육 파탄과 더불어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의사가 배출된다"며 "앞으로 상당수 의과대학생들이 사병으로 지원하고 군의관과 공보의 자원은 격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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