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중단" 선언
한국전쟁 이후 처음, "의대증원 등 시급성 고려 외과 대토론회로 대체"
2024.03.22 10:54 댓글쓰기

필수의료과로 꼽히는 대한외과학회가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학술대회 개최 중단을 선언했다.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계 시국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대체, 외과학회 대토론회로 대체한다는 복안이다. 


대한외과학회는 "학회 이사회는 전공의없이 춘계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미개최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1947년 조선외과학회(대한외과학회 전신) 창립과 동시에 1회 학술대회가 개최된 이후 1950년 북한의 남침을 제외하면 73년만에 최초의 일이다.


외과학회는 오는 2024년 5월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3월 20일 이사회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진행치 않기로 정했다. 


학회는 "정부의 방적인 의대 정원 2천명 확대방안을 발표한 이후 촉발된 전공의 사직의 물결은 모든 수련병원에 몰아닥쳤고 그 여파는 중증,  응급 이외에는 수술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적했다.


외과 지도전문의들은 무엇보다 수련기관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 큰 자괴감을 느끼며 새롭게 준비한 전공의 술기교육과정 역시 파행 위기라고 토로했다. 


특히 학술대회는 단순히 학문적 성과를 나누는 것을 뛰어넘어 학회 구성원들의 축제와 같은 행사로서 의미를 가진 만큼 중단 결정은 쉽지않았다는 전언이다. 


춘계학술대회→외과 대토론회 전환


외과학회는 학술대회 중단을 대신해 현안을 중심으로 외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수십년간 누적된 필수의료 현장의 문제가 복되지 않도록 돌아보고 미래세대 의료시스템 혁신을 위한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외과학회의 "계학술대회 개최 취소는 단순히 하나의 학술대회가 취소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 의료의 단절을 의미한다"며 "모든 외과의사들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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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Eyseki 03.22 21:27
    의새가 먼저 지옵가슈
  • 용맹 03.22 21:25
    ㅎㅎ의새가 용접공된단다. 그럼 의새공인가

    황금충 충충..
  • 천당가는 급행열차 03.22 14:16
    의료 붕괴의 신호탄이구만..  100년간 싸아올린 의료 금자탑이 1달 만에 산산조각 나는구만..  의새도 아닌것들이 감놔라 배놔라 하고 있으니 ....  이제 국민이 천당인지 지옥인지 모를 급행 열차 타고 하늘로 가고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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