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진이 인공와우 이식 수술 과정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전극 꼬임 현상 원인을 해부학적 구조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인공와우 이식 환자 중 청신경에 가깝게 전극을 삽입한 성인 239명을 대상으로 관자놀이 부위 측두골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중 전극 꼬임이 발생한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와우 기저회전(달팽이관 가장 바깥쪽 큰 회전)과 안면신경이 전극 꼬임 현상을 유발하기 쉬운 해부학적 구조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난청 환자를 위해 달팽이관(와우)에 전극을 넣고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최근 개발된 슬림 모디올라 전극(SME)은 기존 기기와 비교하여 달팽이관 중앙에 있는 신경(모디올라) 근처에 전극이 위치하도록 설계돼 전기 신호가 보다 정확하게 전달되는 장점이 크다. 또한 기존 전극보다 더 얇고 부드러워 달팽이관 안에 상처를 덜 주면서 삽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새로운 전극을 이용한 인공와우기기 단점이 수술 중 드물게 전극의 꼬임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정확한 발생 기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슬림 모디올라 전극으로 인공와우 삽입 수술을 받은 239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측두골 CT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극 꼬임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달팽이관 기저부의 평면이 안면신경보다 안쪽에 위치하고, 안면신경은 상대적으로 달팽이관 기저부의 바깥쪽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극을 넣을 때 전극 끝이 바닥에 닿아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인공와우 삽입 수술 안전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고위험 구조를 가진 환자에게는 특정 부위 뼈를 제거해 전극 삽입을 용이하게 하고 전극을 삽입하는 방향과 속도, 수술 도구 선택 등에서 환자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홍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인공와우 수술은 큰 문제가 없는 수술이지만 최근 개발된 인공와우 기기는 수술 중 전극 꼬임이 발생하는 사례가 드물게 있었다. 최근 이런 부작용 발생을 모니터링하는 장비가 개발되기도 했으나 이번 연구는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방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난청과 어지럼증 등 귀 질환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미국이과학회 공식 학술지 ‘오톨로지 앤 뉴로톨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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