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의대 등록금 '인하 or 동결' 유력
전국 대학 93%, 국가장학금 제도 참여…인상 없을 듯
2013.01.15 11:59 댓글쓰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들의 등록금이 인하 되거나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의과대학의 등록금 인하 및 동결은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국가장학금에 기인한다.

 

정부가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 등 대학의 자체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국가장학금 제도에 대부분의 대학들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등록금 인상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3년 국가장학금 Ⅱ유형 사업에 전국 대학 및 전문대 317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는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93.5%에 달하는 수치다.

 

국가장학금 사업이 시작된 작년에는 Ⅱ유형 참여 대학 중 학비동결·인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등록금 인상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작년 Ⅱ유형 사업에는 전국 대학·전문대 중 97.4%(336곳)가 참여했다. 작년에는 국·공립대가 평균 5.5%, 사립대가 3.9% 등록금을 낮췄다.

 

작년 등록금 인하액은 전체 6127억원으로, 여기에 확충 장학금 3479억원을 더하면 대학 노력으로 달성한 등록금 경감액이 9616억여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국가장학금에 투입된 예산 1조7500억원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액수다. 교과부는 올해에도 작년 수준 이상의 대학 자체 노력을 독려할 계획이다.

 

데일리메디가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41곳을 조사한 결과 의대는 적게는 1,7%에서 많게는 7%까지 등록금을 인하했고, 의전원 대부분은 동결했다.

 

가장 높은 인하율을 보인 것은 관동대로, 전년도 533만원에서 495만원으로 내려 약 7%에 달하는 인하율을 보였다.

 

등록금 인하율은 지방과 서울, 적립금 규모에 따라도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 있는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인하율이 2%였으나, 관동대 7%, 을지대 5% 건양대 5.1% 등 지방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의전원은 27곳 중 강원대와 충북대가 각각 5.2%, 2.4%를 인하했고, 나머지는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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