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공의 후기모집 종료···정형외과 인기 재확인
경찰병원, 2명 정원 21명 몰려···진료과별 양극화도 지속
2018.12.19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쟁쟁한 병원들과의 경쟁을 피해 후기모집에 나선 병원들은 소기의 성과와 아쉬움을 동시에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 18일 마감된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기모집 결과 진료과 간 양극화 현상이 재현된 가운데 수련병원 상당수가 충원에 성공했다. 

이번 모집에서 단연 눈길을 끈 부분은 전통적 인기과인 정형외과의 강세였다. 후기 지원을 노린 예비 레지던트들이 정형외과에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병원은 2명 정원에 21명이 지원했고 분당제생병원과 포항성모병원은 각각 1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의료원의 경우 가정의학과는 9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하며 미달됐지만 정형의학과와 재활의학과는 각각 1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전공의 충원을 우려하는 지방병원에서도 정형외과는 예외였다. 이번에 1명을 모집하는 포항성모병원도 정형외과에는 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전기모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재활의학과 역시 후기모집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의료원 재활의학과는 1명 모집에 4명이 지원서를 냈고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는 2명 모집에 12명이 몰렸다.


지방병원 내과 0명 기록한 가운데 다수 의료기관 정원 확보

다수의 병원들이 고르게 정원을 채웠으나 내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정형외과에서 1:6의 경쟁률을 보였던 포항성모병원은 2명을 모집하는 내과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서울의료원 역시 정형외과는 1명 정원에 4명이 몰렸으나 내과는 5명 정원에 4명 지원으로 그쳤다. 내과 레지던트 4명을 모집한 부천세종병원과 1명을 모집한 김원묵기념봉생병원에도 지원자는 없었다.


하지만 삼육서울병원, 적십자병원, 홍익병원, 한림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선병원 등 후기에 내과 레지던트를 모집한 다수의 병원들이 정원을 확보하면서 무난하게 모집을 마쳤다는 분석이다.


후기모집을 실시한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격차를 해소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매년 전공의 모집에서 진료과 간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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