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 돌입 대공협 회장 선거···후보 '공약' 격돌
대공협, 오늘 정견발표회 개최···'연구·창업 경험 vs 특임이사 활동 경력' 무기
2022.01.12 14: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이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회원들에게 공약을 소개했다. 기호 1번 함현석 후보는 회원과 ‘소통 및 혜택’을, 기호 2번 신정환 후보는 공보의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임진수)은 12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제36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선거 정견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기호 1번 함현석 회장 후보(박지수 부회장 후보)와 기호 2번 신정환 회장 후보(전시형 부회장 후보)가 회원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기호 1번 “연구‧창업 ‘학회‧커뮤니티’ 개설 등 지원 발판 마련”
 
기호 1번 함현석 회장 후보와 박지수 부회장 후보는 ‘소통’을 강조하며 "회원이 고충을 겪을 때 회장이나 부회장 등 임원직에게 직접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핫라인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함현석 후보는 “현재도 상급종합병원 파견방, 교정시설방 등 다양한 단체카톡방이 운영 중이지만 회장에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없기 때문에 신설하고자 한다”며 “구체적 방안은 아직 고민 중으로 기존 회장단 등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역별, 지역별, 병원별 커뮤니티는 지금도 운영되고 있지만 분명 소외된 지역이나 병원이 있다”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는 나조차도 회비를 냈음에도 처음부터 단톡방에 초대되지 못했다. 이렇게 소외되는 인원이 없도록 더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의사가 된 박지수 후보 경쟁력을 살려 대학원 지원 등 공보의 경력 및 자기 계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수 후보는 “10년 전부터 연구와 창업 관련된 일을 해왔는데 주변에 창업에 관심이 있지만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없어 고생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며 “대공협 차원에서 연구관련 학회나 커뮤니티 등을 만들어 연구 및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코자 한다”고 말했다.
 
함현석 후보는 “공보의 회원들이 목표가 다양하기 때문에 연구, 창업, 대학원 등에 얼마나 많은 수요가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관심 있는 회원들의 시작을 도와주기 위한 취지”라며 “협회가 100% 지원해 주기보다는 어떻게 시작하고 준비하면 되는지 조언을 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공약으로는 ▲공보의 코로나19 관련 업무 배정에 적극적 피드백 ▲과도한 업무량 여부 지속 모니터링 및 정당한 수당 책정 요구 ▲업무범위 혼란 없도록 명확한 설정 및 지침 개발 등을 내놨다.

기호 2번 “복무기간 단축 등 공보의 처우 개선”
 
기호 2번 신정환 회장 후보와 전시형 부회장 후보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 공보의 업무 관련 처우 개선을 1순위로 꼽았다.
 
신정환 후보는 대공협 집행부에서 특임이사로 활동하다가 이번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신정환 후보는 “국가 위기 상황 앞에 헌신하는 공보의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은 존중보다는 마구잡이식 행정으로 인한 무시, 노력과 전문성에 대한 멸시에 가깝다”며 “지난해 대공협 특임이사로 일하며 부조리한 민원을 매일 마주했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신정환 후보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코로나19 정책 감시 및 협의 ▲파견인력 관리 및 인계 체계화 ▲근무환경 개선 촉구 및 일관적 지침 도입 ▲근무 실정 부합하는 수당 요구 등을 공약했다.
 
또한 회원 복지 및 편의를 위한 혜택으로는 ▲대공협 도서관 운영 ▲민원 가이드라인 집대성 ▲진료지침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화 ▲온라인 강의업체 제휴 확대 ▲근로기간 단축 등을 내걸었다.
 
전시형 후보는 “복무기간에 대한 이슈는 지속적으로 있어왔지만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39개월 동안 복무의무를 갖는 분들이 공보의 말고도 많아 그런 직역과 연대해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복지부나 국회, 의회, 정부 등과도 창구를 마련해서 대공협 저변을 넓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둔 상황 속 기회의 창이 열리는 때 회원들 관심도 환기시키고 오래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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