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열기 고조···의대 유치 공약 또 부상
창원·목포·순천 등 예비후보들, 숙원사업 '표심 잡기' 시동
2022.03.30 06: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민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의과대학 유치’ 공약이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여느 때보다 의과대학, 대학병원 유치 등 의료 관련 공약들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다만 선거철 단골 공약인 의과대학 유치는 그동안 매번 공허한 메아리로 그쳤던 만큼 지역민들도 기대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창원, 목포, 순천, 포항 등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지역의 오랜 숙원인 ‘의과대학 유치’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차주목 창원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는 “최근 늘어나는 의료수요에 대처하고,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창원의 의과대학 설립은 창원시민의 30년 된 숙원사업”이라며 “100만 이상 도시 중 수도권을 제외한 의대가 없는 유일한 도시”라고 피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의힘 중앙당, 창원지역 국회의원, 새로운 도지사와 합심해 기필코 설치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희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 역시 출마선언과 함께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남양주에는 연세대, 고려대, 건국대 산림실습용 부지가 많다”며 “여기에 대학병원을 유치한다면 의과대학 설립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만채 순천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순천을 의료관광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메디컬 허브(Medical Hub)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외자유치를 통한 의료관광 단지를 조성하고, 외국 의사들의 실습지로 활용할 수 있는 병원시설을 유치해 외국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순천시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이 유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순천대학교 약학대학 유치의 경험을 토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역시 ‘청년이 찾아오는 큰 목포’를 기치로 의과대학 유치를 공약에 포함시켰다.
 
한편, 정치권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하는 곳도 적잖다.
 
경남 창원시는 산업 밀집도가 높고 산재 노동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고, 경북 포항시는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인 전남에서는 목포와 순천이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경쟁 중이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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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nta 03.30 08:22
    창원시장후보 윤당선자 공약에 의대신설 없는데 주민들에게  외곡 하지 말꺼
  • nta 03.30 08:22
    창원시장후보 윤당선자 공약에 의대신설 없는데 주민들에게  외곡 하지 말꺼
  • 03.30 08:5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아닌 차주목 예비후보의 공약임을 말씀드립니다. 기사에도 관련 내용이 언급돼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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