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환아 이름 불리자 교수도 젊은의사도 울었다
곽재건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교수, 7년 소중한 인연 보호자에 편지 2024-06-17 15:29
"의사들을 향한 너무 끔찍하고 무서운 소리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너무나 괴롭고 왜 이런 욕을 먹어가면서 이 짓을 하고 있나 싶다가도, A와 그 가족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생깁니다. 남들은 욕해도 이분들만큼은 '곽 교수가 저럴 정도면 무언가 있겠지'라며 봐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7일 전체 휴진에 돌입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집회에서 곽재건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7년간 인연을 맺은 한 환아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같이 말했다.곽 교수는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제 손을 거쳐 간 4000명 정도의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다 보니 같이 고비를 넘겼던 많은 환자가 생각나지만 그중에서도 저와 가장 고생을 많이 하고 병원 생활도 길게 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