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소아심장·감염 등 의대생 실습 기회 제공
복지부, 30억 투입 공공·지역의료인력 양성…보조사업자 '공단' 선정
2023.03.20 12:00 댓글쓰기

의대생들에게 접근성이 낮은 기피 영역인 외상‧소아심장·감염 등 의과학 연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나선다.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 및 실습, 각 대학 프로그램 등을 접하도록 하면서 학부에서부터 적성을 찾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지역의료인력 양성 관리 및 지원’ 보조사업자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해당 사업의 예산을 30억6000만원을 책정했다. 특수‧전문분야 지원비 14억8000만원, 의과학 분야 연구비 10억4000만원, 실적평가 및 연구용역 5억4000만원 등이다.


실제 외상, 소아심장, 감염, 신경외과 등 특수·전문분야 및 공공, 일차의료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활용해 현장실습 참여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기초의학 및 융복합(의학, 공학, 기초과학) 등 의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 대상으로 연구 참여를 지원한다. 학생 2인, 지도교수 1인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대상이다.


실적 평가의 경우 특수·전문분야 실습 및 기초의과학 연구 결과 평가, 성과 확산 및 환류, 특수·전문분야 인재 양성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복지부와 공단은 지난해 하반기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47명을 대상으로 특수 및 전문분야 실습생을 모집한 바 있다.


의대 교육은 임상의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특수·필수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도 부재하다는 판단에서다.


임상실습은 90% 이상이 대학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일차 진료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1차 또는 2차 의료기관을 통한 실습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특수·전문분야에 관심 있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외상·소아심장·감염분야에서 현장감 있는 임상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외상 분야의 경우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부산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6곳으로 모집을 한정했다.


소아심장은 ▲부천세종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그리고 감염은 ▲충남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실습생을 모집했다.


의료기관 세부 실습프로그램 일례로 단국대병원의 경우 수술 및 외상팀 차관을 비롯해 외상환자를 평가하는 방법, 흉부 및 복부와 골반외상에 따른 소생술을 제공했다.


소아심장 분야 실습생을 모집한 부천세종병원의 경우 소아심장학 강의와 성인선천성 심장병 다학제 회의 및 회진 참여를 비롯해 인터벤션과 선천성 심장수술 등의 시술과 수술과정에도 참여토록 했다.


감염 분야 실습생을 모집한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감염병 국가대응체계 이해를 포함 전문인력 역할과 업무, 환자 치료와 감염관리 등을 교육했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는 “특수·전문 및 의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습·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각 대학 프로그램 및 사업 결과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