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조선대병원 전공의 상습폭행 실태조사"
"장기간 환자 앞 공개적 폭행 등 또 다른 피해자 발생 우려"
2023.11.22 12:37 댓글쓰기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단)가 조선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피해자 존재 여부에 우려를 표하며 보건복지부에 실태조사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조선대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4년 차 A씨는 지도교수 B씨에게 둔기 등으로 상습 폭행했다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지난 8~9월 쇠 파이프로 엉덩이, 팔, 등 부위를 수차례 가격 당하고 갈비뼈에 발길질, 주먹으로 복부 구타, 뺨을 때리는 등 여러 유형의 폭행을 당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전공의 A씨에게 직접 민원을 받고 사정을 청취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 A씨가 겪은 폭행은 참담한 수준이었다”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뺨을 맞고 복부를 강타당했으며 당직실에서 쇠 파이프로 엉덩이, 팔 등을 구타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B교수는 환자 경과에 따라 벌금 명목으로 A씨에게 10만원씩 갈취하는 등 악행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특히 지도교수의 전공의에 대한 폭행은 지위의 우월성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잔혹하다”며 “B 교수가 전공의에게 가한 폭행의 수위를 보면 다른 전공의에게도 비슷한 폭행이 있었던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선대병원의 실태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한 병원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


대전협은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자에 대한 조사와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긴 시간 동안 공개적으로 폭행이 자행됐음에도 병원 측에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대병원은 수련 중인 모든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합당한 후속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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