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3.63대1 '의대 정시 경쟁률' 지방권 7.73대1
전국 39개 의대 분석, 지방이 수도권 '2배'…최고 33.75대1 인하의대
2024.01.08 12:54 댓글쓰기



지방권 의대 정시 경쟁률이 서울권의 두 배를 넘는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8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 경쟁률 분석 결과에서 서울권 3.63대 1, 지방권 7.73대 1로 지방권 경쟁률이 서울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 3개 의대 정시 경쟁률의 경우 16.20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했던 전년 15.71대 1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


정시에서 서울권 학생들은 경인권, 지방권으로 지원하고, 지방권 소재 학생들은 상향 지원을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보다는 경인권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지방권 의대는 736명 모집에 5686명 지원했고, 서울권 401명 모집에 1455명 지원했다. 모집인원이 지방권이 1.8배 많았고, 지원자 수도 지방권이 서울권에 비해 3.9배 높게 나왔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학생들이 대거 지방권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전국 39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6.63대 1로, 지난해 6.7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서울권 47.47대 1, 지방권 18.05대 1로 서울권이 지방권보다 높게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인권 3개 의대 수시 경쟁률은 132.84대 1을 기록했다.


지방권 의대 수시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61.1%, 정시에서 지역인재 비중은 31.6%로 크게 낮아


결국 수도권 학생들은 수시에서는 지방권 지역인재 부담으로 서울, 경인권에 집중 지원하고, 정시에서는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중이 낮으니 지방권에 대거 지원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인권은 대학이 인하대·아주대·가천대 3곳에 불과한데, 수시에선 서울 학생들이 경인에 하향지원, 지방 학생들은 서울권 학생들이 지방까지 못 내려오는 점을 인식해 경인권 대학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경인권 경쟁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도인 셈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학생 지방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의대 간 연쇄이동, 서울권 최상위 이공계 학과 합격생 지방권 의대 동시 지원하고 의대로 이탈 현상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2024학년도 전국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 33.75대 1, 고신대 27.96대 1, 순천향대 21.46대 1, 동국대 21.45대 1, 대구가톨릭대 17.87대 1 등으로 상위권 대학 10개교 중 9곳이 지방권 소재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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