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의대생 8년새 '4배' 증가···의대 열풍 '확인'
작년 의약계 신입생 중 25세 이상 '796명'···고령학생 비율 '0.9%→2.8%'
2024.02.12 19:50 댓글쓰기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 사이에서 의대 진학에 대한 열풍이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의대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종로학원이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25세 이상 늦깎이 의약계열 대학 입학 신입생이 2023학년도 796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전인 2015년 신입생 219명과 비교해 3.6배 증가한 수치다. 2015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이 학부 체제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늦깎이 의약계열 진학 신입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6학년도 168명, 2017학년도 157명, 2018학년도 216명, 2019학년도 240명, 2020학년도 327명으로 늘었다. 의대열풍이 2021학년도엔 683명, 2022학년도 842명을 기록했다.




비율로 봐도 전체 신입생 대비 25세 이상 비율이 2016학년도 0.7%, 2017학년도 0.6%, 2018학년도 0.9%, 2019학년도 0.9%, 2020학년도 1.3%, 2021학년도 2.7%, 2022학년도 3.0%, 2023학년도 2.8%로 꾸준히 늘고 있다.


3년새 늦깎이 의대 입학 신입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약대·보건계열 등에 진학하려는 직장인, 대학 졸업생, 장기 수험생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결국 2015학년도부터 의전원의 학부 전환에 따른 의대 선호도 등이 증가하면서 늦깎이 신입생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정부 의대 증원 정책으로 향후 이런 경향은 더욱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쏠림 장기화 및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등과 맞물려 신입생 고령화는 지속될 수 있다”며 “이런 현상을 단순 의대 만으로 특정하긴 한계가 있고, 의과대학 외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이기 때문에 신입생 고령화에도 반영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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