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교수, 의학한림원 4년 연속 '최다 선출'
2024년 기초‧임상 분야 등 정회원 '14명' 선정…연구력‧영향력 입증
2024.02.05 05:15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2024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대거 선정되며 4년 연속 최다 선출로 학교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에 의학한림원 신입회원으로 선출된 고대의대 교수는 총 14명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등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해부학교실 선웅 △생리학교실 김양인 △내과학교실 정희진‧나승운‧조상경 △재활의학교실 편성범 △성형외과학교실 윤을식 △외과학교실 김훈엽‧박성수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김현구 △신경과학교실 김병조 △안과학교실 오재령 △정신건강의학교실 이헌정 △치과학교실 류재준 교수 등이다.


선웅 교수는 신경생물학 분야 국내 대표 연구자로, 2024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이어 이번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991년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고대의대 해부학교실에 부임해 미토콘드리아 연구, 신경세포 배양법의 고도화, 조직 투명화 기술 개방 등의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기초연구와 방법론 연구에 의생명과학과 공학적 접근을 접목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김양인 교수는 1987년 텍사스 사우스 웨스턴 의대를 졸업했으며, 1994년 고대의대 생리학교실에 부임한 이래 신경생리 분야 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생체시계의 재설정 메커니즘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기전, 신경전달물질과 다양한 칼슘통로가 생체시계 재설정에 참여하는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


정희진 교수(고대의대 1990년 졸업)는 성인 예방접종 대상 질환을 정리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는 등 뛰어난 연구 및 임상 업적으로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장, 백신혁신센터장,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의무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나승운 교수(고대의대 1993년 졸업)는 국내외 2500여 회 이상의 학술강연과 569여 편의 국제전문학술지(SCIE)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센터 중재시술연구소장 및 심장혈관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 회장으로 임상 의료 및 중재 의료기기 분야 국제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조상경 교수(고대의대 1993년 졸업)는 급성 신장손상 분야의 기초연구를 지속하며 다수의 연구 성과를 창출해왔다. 


급성 신장손상에서 면역학적 기전, 급성 신장손상 동물 모델에서 면역세포 역할, 급성 신장손상 동물 모델 장내 환경 변화 및 장내 면역기전 연구 등을 수행했다.


편성범 교수(고대의대 1991년 졸업)는 고대안암병원 융합뇌신경연구소를 설립해 뇌신경재활 분야 연구로 한국어 환경에서의 언어장애 연구를 개척하며 국내 연구를 발전시켰다.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을 활용한 뇌 가소성 연구 등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고려대 의과대학장으로 미래 의학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윤을식 교수(고대의대 1989년 졸업)는 미용성형 수술부터 지방성형술, 미세수부재건에 이르기까지 성형외과 전 분야 연구와 임상 활동에 매진해왔다. 


현재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및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대한수련병원협회장 등 다양한 기관의 수장을 맡아 국내 보건정책 수립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훈엽 교수(서울의대 1998년 졸업)는 로봇경구갑상선수술(TORT) 창시자로, 부작용을 최소화한 갑상선 수술을 실현하며 기술적 완성도와 임상적 안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이사장을 맡아 해외 전문의들을 지도하는 등 세계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성수 교수(고대의대 1996년 졸업)는 위암, 비만대사수술, 위식도역류수술(항역류수술)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총 14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출판했고, 현재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정보위원장, 미국비만대사외과학회 학술지(SOARD)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현구 교수(고대의대 1996년 졸업)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는 등 최소 침습 흉부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또한, 분자 형광 조영제 기반의 정밀 암 수술 및 항암치료법 개발 등 최첨단 연구 기술 개발을 통해 암 환자의 생존률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병조 교수(고대의대 1992년 졸업)는 신경 근육계질환과 전기생리학 분야 연구를 통해 150여 편의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20여 건의 특허 출원, 4건의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오재령 교수(고대의대 1994년 졸업)는 의학과 공학의 교차점에 위치한 영상진단 분야를 주로 연구해왔다. 


특히 영상진단 기법을 통해 질병의 병태 생리를 연구하고 새로운 영상진단 기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대표적인 연구 분야는 황반변성 병태 생리 연구다.


이헌정 교수(고대의대 1995년 졸업)는 기분장애와 수면생체리듬 연구에 매진해왔다. 일주기 생체리듬과 정신 질환 간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그 중요성 입증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외로 관련 분야 주요 학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일주기 생체리듬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임상 연구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류재준 교수는 1988년 연세대 치대 졸업 후 고대구로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고려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 저널에 159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SCIE 저널에 87편에 이르는 논문을 저술했다. 특히 치과 바이오 재생, 임플란트, 턱관절 질환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14명의 교수가 대한민국 최고 석학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돼 고대의대 명성을 드높였고, 교원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고 평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갈고 닦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뤄 대한민국 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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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ory 02.05 10:46
    고려대 의대가 여러 국제 평가에서 상위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는 이유.

    강남 쪽에 큰 병원 갖고 있다고 좋은 의대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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