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직격탄 우려···암센터 이어 원자력병원도
항암치료 등 연기 속출···공보의 파견 등 지원 배제돼 더 악화 가능성
2024.03.15 18:15 댓글쓰기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로 암 수술 지연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으로 암(癌) 전문병원인 한국원자력의학원도 전공의 부족 현상에 따른 어려움 겪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 국립암센터에서 난소암 수술이 연기된 사례가 발생한데 이어 최근 원자력병원도 전공의가 부족한 것이 알려지면서 공공의료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12일 서울 노원구 소재 원자력의학원을 방문, 현재 진료체계와 전공의 파업에 따른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을 비롯 주요 관계자들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만나 의료 인력 현황, 진료 시스템 등 상황을 공유했다. 원자력병원은 현재 비상진료 체제를 가동 중이다.


원자력병원이 공개한 인력현황에 따르면 현재 26명(인턴 2명, 레지턴트 20명, 펠로우 4명)이 근무 중이다.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에는 61명(인턴 25명, 레지던트 27명, 펠로우 9명)이 근무했었다.


병원 관계자는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수와 과장 등 정규직 의사가 조를 짜서 비상진료 체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체력적 한계로 의료진 번아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원자력병원 측은 복지부가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의료원 등의 지원에 나섰지만 원자력병원은 빠져 있다는 점도 우려를 표했다. 병원은 과기정통부의 지원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원자력병원에 대한 공보의 파견 배제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항의하겠다"며 "현장을 잘 살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고민을 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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