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전공의 복귀율…복지부 '추가모집' 예고
상반기 아닌 하반기 적용 이례적…1%대 지원율 따른 '고육지책' 불가피
2024.08.01 12:37 댓글쓰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지원자가 전체 모집정원의 1.4%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최근 사직 1년 이내 동일 진료과목, 동일 연차로의 복귀를 가능토록 하고, 권역제한을 해제하는 등 '특례' 카드까지 내세웠지만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 됐다. 


결국 전국 수련병원들은 일괄 사직 처리된 전공의가 복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진료 차질은 물론 의료대란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1일 별도 공지를 통해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내달 중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는 상반기 모집에서 추가모집이 진행되는 게 통상적이었지만 복지부는 이번에도 원칙을 깨고 하반기에도 추가모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복지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의료기관 126곳이 전공의 지원서를 받은 결과, 이번 모집에 응시한 지원자는 인턴 13명·레지던트 91명 등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소위 '빅6'라 불리는 서울 5대 대형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고려대)에 지원서를 낸 인원은 46명으로, 전체 약 43%를 차지했다.

 

전공의 모집이 파행을 겪자 정부가 이달 중 추가모집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세일정은 이달 초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원칙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하지만 그럼에도 전공의가 한 명이라도 돌아오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라며 추가모집 배경을 설명했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노노 08.01 23:01
    이거 진짜로 답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어. 바닥부터 싹 다시 바꿔서 시작해야돼
  • 노노노 08.01 13:26
    정부는 제발 정도를 지켜라

    최첨단 대한민국의료를 걸레로 만들어 놓고도 아직도 모르는가

    어느 전공의가 그렇게 수련해서 전문의가 되고 싶겠는가

    하는 짓이 막장이다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