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시판가, 보험약가보다 3배 비싸
2000.12.11 13:24 댓글쓰기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약국 공급가격이 보험상한가의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약국의 시중 판매가 역시 보험상한가의 3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나 일반의약품의 가격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연대는 일반의약품 50종을 대상으로 27개 제약회사와 20개 약국의 평균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빈혈약인 C사 빈혈약의 경우 60정 단위 기준으로 보험상한가는 6,840원이데 비해, 제약사의 약국 공급가는 22,000원으로 보험상한가의 3.2배, 소비자판매가는 25,000원으로 3.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자기업 B사의 해열진통제 100㎎은 60정 단위기준으로 보험상한가는 900원인데 비해, 제약사의 약국공급가는 2,400원으로 2.6배, 소비자판매가는 2,500원으로 2.9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연대는 이와관련 "보험으로 고시된 약품과 동일한 약이 약국 및 소비자에게 2∼3배이상 비싼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약품의 유통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연대는 또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가격구조에 대해 어떤 통제수단도 갖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고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약품가격을 지속으로 모니터링해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해당 제약업계는 "몇몇 품목은 10여년이 넘도록 보험약값이 인상되지 않은 경우도 있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업계는 또 "정부의 보험재정안이라는 명분에 보험약값이 너무 통제되고 있는데서 오는 가격차이를 무조건 폭리라고 규정해서는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자료실]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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