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신약관련 재료가 제약주의 주가상승을 견인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증권 송지현 연구원은 5일 '2001년 제약주 신약관련 테마 가능성'이란 제하의 분석자료를 통해 내년도 신약개발 재료와 제약주가의 관계를 이같이 전망했다.
송연구원은 이 자료에서 "2001년에는 최근의 과도기적 연장선상에서 신약관련 재료에 대한 왜곡된 시장반응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신약관련 재료에 근거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연구원은 "따라서 내년도 제약주 투자시에는 해당 제약사의 펀더멘털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신약관련 재료의 파급효과가 일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6주의 기간내에 저점대비 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던 제약주 중에서 실질적으로 신약관련 재료를 보유한 종목은 유한양행, 삼진제약, 국제약품 등 3개사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신약관련 재료는 앞으로도 기존의 성향과 유사하게 단기적인 등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연구원은 신약관련 재료로 ▲신약 연구과제의 임상단계 진전 ▲특허출원 ▲기술수출 ▲신약의 제품화 등을 두루 판단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임상단계의 진전 자체만을 갖고 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렵고 이같은 기술수출 및 제품화 등과 연계된 재료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송연구원의 설명이다.
송연구원은 "내년에는 신약관련 테마중 기술수출이 신약과 관련한 재료중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기술수출이 해당 연구과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데다 기술수출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서울증권은 국내 상장제약사중 동화약품의 간암치료제와 대웅제약의 상피세포성장인자가 신약개발의 완성단계인 제품화에 최초로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실]2001년 제약주 신약 관련 테마 가능성(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