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생분해성 환경소재사업 본격 진출
2000.09.28 13:32 댓글쓰기
대상이 21세기 고부가가치 성장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환경친화 소재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상㈜(회장 고두모)은 28일 경기도 이천의 중앙연구소에서 이탈리아 노바먼트사와 생분해성 플라스틱소재 부문에 대한 사업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전분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국내 판매 및 공동연구, 핵심기술 이전 등에 대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상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기술을 이전받게 되면 국내 환경소재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옥수수전분을 이용한 '열가소성 전분(TPS-Thermoplastic starch)'이라는 생분해성 수지의 핵심소재와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컴파운딩 기술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대상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생분해성 환경친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실용화시킬 수 있는 기초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생분해성 쓰레기종량제 봉투용 원료 및 포장용 완충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분을 이용한 생분해성 소재는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없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노바먼트사(사장 카티아 바스티올리)는 연간 1만8천톤 규모의 생산설비와 전체 종업원의 1/3이상이 연구원인 생분해성 소재 전문기업이다.

노바먼트사는 전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소재 시장의 50%이상인 약 1만톤 가량을 공급, 매출액과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생분해성수지 'Mater-Bi'은 장난감, 쓰레기봉투, 기저귀, 포크, 골프티, 포장용완충재 등은 각종 일회용품에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고두모 회장은 "생분해성 열가소성전분(TPS) 생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 노바먼트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 일부 선진국가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집약형 생분해성소재의 생산국가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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