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9월말 대란설 넘기고 한숨돌려
2000.10.01 14:19 댓글쓰기
제약업계가 9월말 결산을 간신히 넘기고 한숨을 돌렸으나 여전히 자금회전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우려됐던 9월말 대란설은 업체별로 긴급자금을 동원해 일단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특히 약국의 의보청구액에 대한 보험공단의 결제가 시작되면서 자금흐름이 다소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의 파업국면이 계속 이어지면서 병원들의 어려움이 가중, 10월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형 병원들의 위기설이 계속 나돌고 있어 살어름판을 걷고 있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업체 영업책임자는 "도매상이나 제약사들이 최근들어 병원이나 약국에 약을 못주겠다거나 현찰을 요구할 정도로 큰 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제약사들의 자금회전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제약주가 다른 주식에 비해 비교적 탄력적인 경기방어주 역할을 해 최악의 상황을 점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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