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비염 타리온정 '개량신약' 대거 출시
식약처, 광동·동국·대원·한림 등 6개사 제품 허가···경쟁 가열 예고
2018.08.01 14: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 ‘타리온정’(성분명 베포타스틴)의 후발 품목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0일 광동제약의 ‘베포큐서방정’, 대원제약 ‘베포스타서방정’, 동국제약 ‘베포탄서방정’,  삼아제약 ‘베포린서방정’, 삼천당제약 ‘타리에스서방정’, 한림제약 ‘베리온서방정 등 총 6개 품목이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타리온정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 중 효과가 발현되는 속도가 빠르고 부정맥 유발작용이 크게 개선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타리온정은 2016년 232억원, 2017년 226억원 정도 처방된 대형 품목으로 꼽힌다. 
 

국내 판권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해왔으나, 지난 12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자사의 제네릭 ‘투리온’을 발매해 시장 사수에 나섰다. 현재 타리온을 대신해 투리온이 대체의약품으로 선정돼 있다.
 

타 제약사들의 반격도 거셌다. JW중외제약, CJ헬스케어 등 국내 제약사들이 서둘러 타리온 제네릭 발매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시장 차별화가 쉽지 않아 리딩 품목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에 시판 허가를 받은 6개사 제품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들 제품은 기존 ‘타리온정’을 ‘베포타스틴살리실산’으로 ‘염 변경’을 시도한 서방형 제제이기 때문이다.
 

기존 1일 2회 복용해야 했던 용법용량도 1일 1회로 바꿔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다만, 적응증 범위는 좁다. 타리온의 적응증은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두드러기, 피부질환에 수반된 소양증’이지만 이 약들은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만 적응증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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