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입찰등급 유지, 韓 의약품 국제적 신뢰 재확인'
제약바이오協, '베트남 보건부 결정' 관련 논평 발표
2018.08.01 16: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국내 의약품 공급 입찰기준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산 의약품의 국제적 신뢰가 입증된 것이라는 제약업계 입장이 표명됐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우리나라 의약품이 공공의료시설에 공급 입찰하는 경우 현재와 같이 2등급을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약품 공급 입찰기준 변경고시 개정안을 지난 7월31일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196개 회원사들은 지난해 4월 한국 의약품에 대한 베트남의 등급 하향조정설이 불거진 이래 오랜 기간 다양한 협력채널을 동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익을 보호한 식약처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한 우리 정부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의약품의 품질과 신뢰도가 재확인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입찰 기준이 당초 안대로 하향 조정될 경우 의약품 수출 규모의 급락은 불가피했고, 다른 동남아시아국가 등으로의 수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국내 의약품 수출 4위국(2017년 기준 2200억원)으로, 입찰 기준이 당초 안대로 낮아졌을 경우 의약품 수출 규모의 급락은 불가피하고, 다른 동남아시아국가 등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방문, 관계부처 고위 당국자와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등 그간 주무부서인 의약품안전국은 물론 류영진 처장까지 직접 나서 총력을 기울여왔다.

협회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난 3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 순방 당시 베트남과 한국의 협력을 미래지향적이고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자는 입장을 밝히시면서 우리 의약품 입찰 등급문제 해결을 위해 큰 관심을 기울여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류영진 처장을 비롯해 국회, 대사관, 코트라 관계자, 협회 내 베트남 TFT, 그리고 베트남에 진출한 제약기업 지사장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헌신적인 협력과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특히 통상 등 국제적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한 모범적 민-관 협력 사례로 남아 향후 글로벌 이슈 대응시 참조할만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베트남 제약협회와의 미래포럼을 기점으로 양국의 교류협력 증진사업을 한층 본격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시장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수출의약품의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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