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올 2분기 매출 12.4% 증가 2372억
영업익 163억으로 자누비아 패밀리·글리아티린 등 선전
2018.07.30 12: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광고선전비,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약, 개량신약 등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종근당이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237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뇌기능개선제인 글리아티린이 정부 지원 확대에 따라 2분기 13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의 고성장을 주도했다.


도입신약 가운데 당뇨병치료제인 ‘자누비아패밀리(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가 375억원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26.3% 향상됐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의 경우 ‘아토젯’은 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1% 판매가 감소한 반면, ‘바이토린’은 27% 증가한 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량신약인 ‘리피로우’는 5.7% 상승해 100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는 12.5% 늘어난 68억원치 처방됐다. 신규 도입 품목인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실적은 2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펜잘 라디오 광고 및 속청 케이블 광고로 광고선전비가 올해 1분기 대비 26억원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2분기에는 오랜만에 기존 제품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는데, 대부분 환자 수요가 높은 질환군이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매출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외 임상을 진행하는 신약 프로젝트가 늘 경우 R&D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더불어 연구인력 및 영업인력 충원이 연중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50~80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같은날 종근당의 모회사인 종근당홀딩스도 잠정실적 공시를 했다.


종근당홀딩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단,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27.4% 확대된 5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 또한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11.5%로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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