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활용 의약품 물류시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유망'
제약바이오協, 정책보고서 16호 발간···'고도화방안 마련해야'
2018.07.24 10: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선진 의약품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단계적으로 의약품 물류산업의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제16호 정책보고서 ‘KPBMA Brief’를 발간했다.
 

이번 정책보고서의 ‘블록체인과 의약품 물류 관리시스템’ 편을 집필한 한경대 문상영 교수는 기술발전과 환경변화의 속도에 비해 국내 의약품의 물류관리 시스템 수준이 뒤처졌음을 언급하며, 이를 국내 의약품기업 또는 물류기업의 기회요인으로 분석했다.
 

우선, 의약품 위변조나 가짜 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제안했다.

정보를 블록으로 나눠 저장하는 블록체인을 의약품 물류시스템에 적용하면 의약품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단계 거래정보를 공유,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온도관리가 필수적인 생물약제의 경우 ICT 기반의 모니터링 기술과 PCM기술을 활용하면 의약품 변질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하면 변질이 쉬운 의약품의 효과 및 효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장난 냉장고에 프로포폴 주사기를 보관해 환자들이 '집단 패혈증'을 일으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의약품 생산자로부터 약국 및 병의원으로 이어지는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그는 ICT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물류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자 4차 산업혁명 이후에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의약품 물류관리 시스템의 고도화는 국내는 물론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외 의약품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바이오의약품 발명의 특허이슈와 전략, 인공지능(AI)과 제약산업, 의약품 소포장 제도의 정책 방향, 멕시코 의약품 시장 정보, 의약품산업 관련 국회 입법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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