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백신사업부→SK바이오사이언스 공식 출범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 새 대표이사 선임
2018.07.02 10: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SK케미칼은 지난 1일 기존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존속하면서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을 모두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번 분할로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 및 합성의약품 사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에서 각각 전문성 강화에 나서게 된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부 투자유치에 용이한 구조를 마련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신설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에는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사진)이 선임됐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혁신적 R&D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은 성공의 근간”이라며 “이 같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백신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 안착에 성공한 자체 개발 백신과 글로벌 기구들과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백신 및 대규모 백신공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면서 세계 무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스카이셀플루4가는 출시 이후 3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를 돌파했고, WHO PQ(사전적격심사) 인증을 통한 국제 입찰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엔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최대 1억5500만 달러(약 1730억원) 규모로 독감백신 생산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두번째로 시판 허가를 받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50% 달성과 개발도상국 진출을, 지난달 허가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국내 공급과 해외 입찰 시장 참여를 동시에 타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국제백신연구소, PATH 등 글로벌 민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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