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위축된 제약·바이오株···7월 다시 반등할까
증권가, 'GC녹십자·한미약품·제넥신' 등 기대주 꼽아
2018.07.03 12:08 댓글쓰기

지난 6월 잔뜩 움츠러들었던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이 7월 들어 조금씩 기지재를 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 제약·바이오주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만3192.41, 코스닥 제약지수는 1만240.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고점을 기록한 후 20% 이상 하락한 수치다.


4월부터 불거진 회계처리 이슈로 부진했던 제약바이오 시장은 5월 중순 이후 서서히 회복하는 듯했으나, 6월 들어 다시 급락했다.


특히,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6월 19일 5.8%, 코스닥 제약지수는 6월 18, 19일 양일간 4.1%, 3.8% 급락하면서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6월에 터진 네이처셀 주가조직혐의 검찰 조사와 제넥신 임상 오해 등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의 펀터멘털 변화 없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급감했다”며 “과거 메디톡스도 1회성 이슈로 투자자 조정을 계속 받았지만 3~4개월만에 회복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제약바이오 시장의 반등을 이끌 기대주로 연구개발(R&D)의 강자인 녹십자, 한미약품, 제넥신 등이 꼽혔다.


녹십자는 혈액제제공장 및 백신공장 증설로 중장기적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면역결핍 치료제(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도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에 대한 미국 허가 신청을 올해 하반기 진행할 계획이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R&D로 인한 반등기회가 존재한다”며 “하반기에는 롤론티스 미국허가 신청도 예정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6월 29일 스펙트럼사는 롤론티스의 두 번째 3상 결과 1차 지표를 만족시켰다는 발표를 했다”며 “포지오티닙 엑손20 변이 폐암 임상결과도 연내 발표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혁신치료제 지정 가능성도 있어 호재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넥신도 하반기 제약바이오시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제넥신은 최근 글로벌 그룹 ‘넥타사’의 주가 급락으로 동반 하락을 경험했다. 넥타사가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NKTR-214와 옵디보 병용투여 객관적 반응률(ORR)이 작년 11월 SITC학회에서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선 연구원은 “아직 임상이 진행될 여지가 있고, ORR 숫자가 개선될 여지가 남았으며, 작년에 병용투여를 받았던 환자들의 종양크기가 올해 더 많이 감소됐다”며 “NKTR-214와 옵디보와의 병용투여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었으며, 하이루킨과는 다른 기전의 물질로 기전상 하이루킨의 우수성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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