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신약연구소, 싱가포르 A*STAR와 공동연구
2018.07.04 09: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 C&C신약연구소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핵심 연구기관과 손을 잡는다.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STAR(Agenc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싱가포르 A*STAR와 양해각서(MOU) 수준의 업무제휴를 한 적은 있었지만, 기초연구 분야에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C신약연구소와 A*STAR 산하 싱가포르 피부연구소(SRIS), 게놈연구소(GIS), 면역 네트워크(SIgN), 메디컬 바이올로지 연구소(IMB) 등 4개 연구기관과 국립피부센터(NSC)가 협력해 진행한다.
 

연구 분야는 다양한 피부질환 신약을 포함하는 면역질환치료제와 암 줄기세포 타깃 치료제를 포함하는 항암제로, C&C신약연구소가 탐색연구 중인 신규 작용기전을 갖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한다.
 

C&C신약연구소는 바이오마커, 약물작용 메커니즘을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는 등 상업화를 위한 임상물질을 공동 연구기간 내에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TAR 벤자민 시트 상임이사는 “면역항암제 수요는 여전히 높게 존재한다”며 “C&C신약연구소와의 협력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다각화하는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면역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벤처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재광 대표는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사들이거나 경쟁사와 합병하는 일이 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기초 과학 분야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한국 바이오벤처 기업이 해외 정부의 핵심 연구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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