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첫 수출 성사···홍콩·마카오·몽골 270억
코오롱생명과학 '별도 임상시험 없이 판매 가능, 시장성 입증'
2018.06.21 10: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이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 (이하 인보사)를 홍콩과 마카오, 몽골에 수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시장성을 인정받고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홍콩과 마카오 지역은 중기 1호 국제의료그룹과 약 170억원의 최소 주문금액으로, 몽골은 빔매드LLC와 100억원의 최소 주문금액 계약을 체결했다. 세 계약 모두 5년간 독점 판매를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계약은 연도별 최소주문 금액을 확정했고, 최소 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미달된 수량에 대해 계약 판매가의 약 14.7%에 해당하는 금액을 패널티로 지급받도록 한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한국에서 인보사의 안전성을 이미 입증하였기 때문에 한국 식약처의 허가사항을 기초로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최초 1년 동안은 별도의 임상진행 없이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1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적인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우석 대표는 “이번 계약의 핵심은 인보사가 추가적인 임상절차 없이 국내 허가사항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첫 판매 이후 6개월만에 1000호 달성,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60개 종합병원에서의 투약 승인 등 상업성이 입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인보사의 수출과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해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 1호 국제의료그룹'은 무릎 골관절염 전문 의료기관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선진 치료기술을 도입해 해당지역 환자들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 제약사 '빔매드LLC'는 의약품 및 의료장비, 소모품, 진단시약 등을 수입 및 유통하는 회사로 몽골의 국립 및 개인 병원, LAB, 도매 소매 시장에 특화된 영업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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