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대신 예비군훈련 참석 제약사 영업맨 '들통'
경찰 '4년간 의약품 거래 등 두사람 조사 중'
2018.06.21 12: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제약업계 내부에서 윤리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대를 역행하는 영업 행태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의사 대신 예비군 훈련에 대리 참석한 제약사 영업직원(MR)이 적발됐다. 예비군법 위반 혐의를 받은 제약사 직원 A(31)씨와 의사 B(34)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B씨를 대신해 원주시 반곡관설동 예비군 동대 훈련에 참가했지만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30분만에 들통났다.

훈련 참가 시간은 30여 분이지만, 예비군 동대는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고발했다.

A씨는 "자발적 행동"이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두 사람이 4여 년 동안 의약품 거래를 해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정도 경영을 위해 제약사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터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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