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엽산 주사제' 출시···입덧 심한 임산부 등 희소식
크리스탈생명과학, ‘폴리나인주’ 선봬···'복용 거부감 등 해소'
2018.06.25 05:30 댓글쓰기
태아 뇌 형성에 필수적 요소이며 임산부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엽산을 주사제 형태로 투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크리스탈생명과학(대표 정준호)은 엽산주사제 폴리나인주(폴산 5mg/2ml사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폴리나인주는 입덧이 심한 임산부들도 불편함 없이 엽산을 섭취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개발된 엽산주사제이다.
 
최근 임신 시기가 늦춰지고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양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유산 위험이 있는 초기 임산부들의 영양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임신 후 14주까지를 임신 초기라 부르며 아직 태반이 형성되기 전인 만큼 외부 자극에도 유산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들은 이 시기에는 위험인자 노출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데 이 때문에 외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임신 초기 필수 영양분을 놓치게 된다.
 
엽산은 임신 초기에 필수로 챙겨야 할 영양소다. 태아 신경관 발달에 도움을 주며 신경관 결손장애를 예방하고 습관성 유산, 반복착상 실패, 시험관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 받는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처럼 임산부에게 중요한 엽산은 브로콜리나 시금치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러나 음식에 함유된 엽산은 보관 후 3일이 지나면 70%가 소실되고 조리 시에는 95%나 파괴된다.
 
따라서 임산부가 챙겨야 할 하루 엽산 권장량를 채우기 위해서는 엽산 영양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임산부들은 입덧이 시작되면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약물 복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게 현실이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정열 교수는 중증 입덧은 엽산제 복용 등을 방해해 기형아 발생 및 저체중아 출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엽산주사제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생명과학 관계자는 엽산주사제가 국내에서는 첫 발매지만 외국의 경우 1986년에 미국 FDA 승인을 얻어 이미 여러 제품들이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시판돼 왔고 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고 전했다.
 
이어 입덧으로 인해 엽산제 복용이 불편한 임부들에게 엽산주사제는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엽산 섭취는 정자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난임부부에게도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생명과학은 엽산, 이제 먹는 시대는 가고 맞는 시대가 왔습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엽산주사제의 장점과 필요성을 전달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폴리나인주는 비급여 전문의약품 주사제로 정맥 또는 근육 내에 투여할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일주일에 1번 정도 병원에서 처방받아 수액과 함께 투여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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