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OTC→ETC 포트폴리오 확대
치매완화 이어 수면유도·요실금 패치 치료제 개발 추진
2018.06.15 17:21 댓글쓰기

신신제약이 일반의약품(OTC)에 이어 전문의약품(ETC)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2016년 식약처로부터 치매완화 패치제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 대형병원 병원약제위원회(DC) 등재를 시작으로 ET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신신제약의 치매완화 패치제는 리바스티그민 9mg(패치 5), 리바스티그민 18mg(패치 10) 등 두 품목이 시판 승인된 상태다.

오는 6월 고용량인 27mg(패치 15)까지 허가를 받게 되면, 리바스티그민 대표 제품인 노바티스의 엑셀론과 마찬가지로 전용량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치매완화 외에 수면유도, 요실금 등의 패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연내 임상 IND 신청을 준비할 예정이며, 임상 1상 후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 전립선비대증, 관절염 패치제와 해열 진통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치매완화 패치제에는 신신이 보유한 핵심 기술인 경피형 약물전달시스템(TDDS)이 적용됐다. 몸에 약을 부착하면 되기에 제때 약물 섭취가 힘든 치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춘다.

TDDS 기술은 복약순응도 개선은 물론 약물부작용 최소화 및 환자 편의성 등의 이유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합하다.

글로벌 TDDS 치료제 시장은 2016년 205억 달러(약 22조), 2021년 305억 달러(약 33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기술을 보유한 신신제약의 성장이 기대된다.

치매완화 패치제를 통해 구축한 병·의원 영업망으로 추가 신제품 발매 시 빠른 시장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신신제약은 2018년은 상품 품목 확대, 리뉴얼 제품 발매, 치매 패치제 처방 확대 등으로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며 "OTC 기반의 안정적 성장세에 힘입어 TDDS 기술력을 적용한 ETC 사업부 포트폴리오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신제약은 첩부제(파스 등) 외에도 에어로졸, 외용액제 등으로 100종 이상의 OTC를 보유하고 있다. OTC 사업부 역시 신신파스, 신신물파스 등의 주력 품목 중심으로 라인업 강화 및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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