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경쟁력 강화 위해 적정보상 절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協 이사장 '적정 약가정책 시급' 강조
2018.04.23 12:05 댓글쓰기

"적정 약가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사진)은 23일 서울 서초구 협회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약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국내 제약사들은 양질의 의약품 공급과 신약 개발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적정한 보상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문재인 케어' 실시를 앞두고 약가인하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이정희 이사장은 "국내 제약사가 국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약가문제가 꼭 개선돼야 한다. 적정한 약가를 보장하는 정책이 일관성있게 유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R&D 투자 회계처리 이슈에 대해서는 "일부 업체들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회원사 대부분이 R&D 투자를 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해왔으며, 자산으로 처리한 경우도 후기 임상에 돌입할 때 그렇게 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테마 감리로 문제가 되는 셀트리온 등은 협회 회원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의약품유통협회와 갈등, 회계 처리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의약품유통협회의 의약품 카드결제 수금 요청에 대해서는 유통업계의 어려운 상황은 이해하지만 개별 기업 간 거래에 협회가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카드결제 수금, 일련변호 등 유통협회가 제약사들에게 요구하는 이슈들이 여러 개 있다"며 "도매업체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카드결제 대금은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결제 수금은 일대일 상거래로, 회사 간에 풀어나가는 게 맞다"며 "유통협회도 제약사들과 마찬가지로 제약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하지만, 안 되는 일은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비상회무체제로 운영된다. 회장직 자격조건이 까다롭고 원활한 회무 추진을 위해 하반기 즈음 새 회장을 선임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정희 이사장은 "6월까지는 비상회무체제로 지금처럼 운영한다"며 "회장이 공석이 돼 현재 현재 14개사 이사장단사가 2주마다 모여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회장 자격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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