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 내준 CJ, 동아ST '당뇨병 신약' 들여온다
내달 1일부터 '슈가논·슈가메트' 공동 영업·마케팅 진행
2018.04.26 12:17 댓글쓰기

SGLT-2억제제 포시가를 대웅제약에게 떠나보낸 CJ헬스케어가 국산 신약 26호인 동아에스티의 당뇨 치료제 '슈가논·슈가메트'를 품는다.

CJ헬스케어가 DPP-4 억제제 품목을 보강하면서 국내 당뇨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 윤상현)는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와 DPP-4 억제 계열 당뇨 치료제 ‘슈가논정·슈가메트 서방정’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내달 1일부터 CJ헬스케어와 동아에스티는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함께 슈가논정5mg 및 슈가메트 서방정 2.5/500mg, 2.5/850mg, 5/1000mg의 영업, 마케팅을 펼친다. 유통은 CJ헬스케어가 전담한다.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슈가메트(성분명 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저해 기전 당뇨 치료제로, 지난 2016년에 출시됐다.
 
슈가논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 2상, 3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1일 1회 5 mg 복용하는 약물로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다.

경쟁품 대비 정제의 크기가 작아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고, 신장장애 환자에게도 용량조절 없이 복용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슈가메트는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로, 메트포르민과 병용처방이 빈번한 국내 당뇨병치료제 처방 특성을 고려해 하루 한번 복용만으로 혈당조절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지난해 국내 DPP-4 계열 당뇨 치료제 시장은 유비스트 기준 4685억 원 규모로, 전체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띄고 있으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슈가논과 슈가메트 원외처방액은 각각 36억3000만원, 37억원으로 총 7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CJ헬스케어는 동아에스티와 슈가논, 슈가메트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며 당뇨 시장에서 최대의 시너지를 창출, 이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힘이 생겼다”며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축적해온 영업,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슈가논, 슈가메트도 시장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엄대식 대표는 “슈가논이 시장 대표 품목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CJ헬스케어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우수한 영업력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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