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헴리브라,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 입증"
A형 혈우병 환자 38명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2023.12.20 09:51 댓글쓰기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투약 후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 작용기전을 모방,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혁신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반감기(약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기존 치료제보다 길어 최장 4주간 1회 투약할 수도 있으며 피하주사로 투약 편의성도 높다.


프랑스 코친병원 갈레 오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1년간 헴리브라를 투여한 A형 혈우병 비항체 성인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 건강 상태와 출혈 빈도 감소 여부, 치료제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환자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EQ-5D-3L을 통해 환자가 판단한 전반적인 건강 지표(6점 만점)는 기존 8인자 제제 투약 시 3.64점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4.48점으로 높아졌다.


평가 척도를 0(전혀 없음)~6(매우 자주)점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기존 치료 시 3.05점이었던 자연출혈 빈도는 헴리브라 투약 후 0.41점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외상 후 출혈빈도 역시 기존 치료제 3.33점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0.86점으로 유의하게 낮아져 두 가지 종류의 출혈에 대한 빈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헴리브라 투약 후 이전에 할 수 없었던 활동을 재개한 환자는 15명이었으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사람도 8명으로 조사돼 활동성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약효와 안전성뿐만 아니라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헴리브라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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