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자회사 아이콘 부상 '종근당건강·바이오'
종근당홀딩스, 두 회사 기반 2019년 연결기준 매출 34% 성장 '7118억'
2020.03.09 05: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요즘 종근당홀딩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잘 키운 자회사 덕분에 매출은 물론 수익성까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성장한 7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2.8% 오른 875억원, 당기순이익은 51.07% 증가한 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종근당홀딩스는 상장 계열사인 경보제약(43%), 종근당바이오(37%), 종근당(23%)과 비상장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지분율 51%), 종근당산업(57.5%), 벨커뮤니케이션즈(90.6%) 등 8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중 종근당건강과 종근당바이오의 고성장이 종근당홀딩스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우선, 종근당건강은 작년 상반기에만 1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은 1824억원으로, 이는 2016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적 급등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 매출이 연간 2000억원까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락토핏은 베베, 키즈, 뷰티, 코어, 골드 등 생애 주기와 성별에 따라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발매 직후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며, 발매 1년만인 2017년 3분기 매출 100억원, 2019년 3분기 200억원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건강은 올해 신제품(오메가3, 키성장제품 등) 출시 및 중국과 면세점 진출 등으로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 면세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근당건강과 더불어 종근당바이오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37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19.9% 급등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평균 판매단가 상승과 환율 인상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여기에 프로바이오틱스 핵신원료인 원말을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에 공급하고 있어 더불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근당건강 제품들이 선전할수록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까지 모두 동반 성장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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