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2020년 매출 2000억 달성'
'CNS·항암제 투자 확대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글로벌 제약사 도약'
2019.11.08 05: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부광약품은 2020년 2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콘테라 상장을 진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보 및 가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사진]는 7일 서울 The-K 타워에서 가진 IR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미래 전략 및 포부를 밝혔다.

부광약품은 2018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28.3% 증가한 19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8.3% 성장한 345억원, 순이익은 922% 오른 1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부광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 11개, 제네릭 의약품 22개를 보유했고,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79개를 출시했다.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 경로 확보를 통해 내년 매출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희원 대표는 "한동안 영업시스템이 바뀌어 적응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지표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제품 중 일부는 피크 매출을 찍을 것으로 보이며, 리보세라닙 매각으로 매년 조건 없이 100억원씩(2회 남음)이 들어올 예정"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외형성장보단 영업이익률을 업계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며 "견고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CNS)와 항암제를 필두로 R&D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규 파트너링을 통한 신규 매출 발생과 자회사 콘테라 상장 등도 매출 성장을 견인할 호재로 제시했다.

유 대표는 "내년 목표 달성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겠지만 가능하다"며 "신규 파트너링을 통해 당장 1월부터 매출 발생이 가능하고, 기존 제품 매출 상승 및 최대 매출에 도달하는 제품도 2개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CNS 신약개발 자회사 콘테라 국내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콘테라에 관심을 보이는 유럽 회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은 M&A와 벤처 및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라이선스 계약과 공동개발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합작사 설립 및 M&A에 더 적극 나선다.

유희원 대표는 "신약 개발은 혼자 하는 게 좋지 않다고 본다. 같이 가는 게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노하우와 아이디어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부광약품은 지금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개발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M&A, 조인트 벤처 설립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약 라이선싱 계약을 하면 전세권을 얻어오는 것에 불과하지만 기업 자체를 인수하면 신약 프로젝트 특허권 자체가 부광약품에 속해 부가가치가 높다"며 "경영 참여가 가능한 5% 이상의 지분투자를 통해 다양한 회사들과 전략적인 파트너쉽 형성 및 확대가 가능하다"고 장점을 피력했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더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중추신경계(CNS)치료제'과 '항암제'를 필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부광약품의 연구개발은 중추신경계(CNS)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과 공동연구 형식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관련 두 개의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부광약품이 연구개발하는 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10여 개로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광약품은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우르증 치료제 루라시돈, 제2형 당뇨병 치료재 ‘MLR-1023’,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전립선암 치료제 ‘SOL-8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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