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특허만료 앞두고 발기부전 ‘후끈’
2012.02.02 21:00 댓글쓰기
먹으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남성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기존 약 개발 자체에만 관심을 쏟던 시대는 지나가고, 이젠 각기 다른 장점을 장착시키며 진보하고 있는 것이다.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릴리 시알리스, 바이엘의 레비트라가 단순히 제제 개발에만 초점을 두며 개발돼 초창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이끈 주역이었다면 이후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등장은 국산제품이라는 장점이 더해졌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자이데나와 시알리스의 하루 한 알 복용하는 데일리요법이 등장했고 레비트라는 초창기 시장 주역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녹여먹는 붕해정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출시된 JW중외제약의 제피드는 스피드를 본떠 만든 제품명으로 빠른 효과를 자랑으로 내세운다. 단 15분만에 발기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아그라 독주는 이러한 경쟁 약들의 등장으로 사실상 파이가 나눠졌다. 더욱이 보다 강력한 성분을 탑재하며 시장에 등장한 새 치료제들은 이제 거의 평준화가 됐다는 관측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또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약 효능이 비슷하다면, 제형의 편의성에 무게감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8일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구강필름형 제제인 엠빅스에스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다.

또한 바이오제약업체 씨티씨바이오와 컨소시엄을 이룬 국내 제약 5개사(근화제약, 동국제약, 제일약품, 진양제약, 휴온스)는 오는 5월 18일을 기점으로 구강필름형 제제를 출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임상1상을 완료하면서 제형만 바뀌었기 때문에 바로 출시가 가능하지만 오는 5월 17일 비아그라의 특허만료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비아그라의 브랜드 명성과 함께 제형까지 입안에 살며시 녹여먹을 수 있는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형태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다.

씨티씨바이오는 이 제품의 제조를 맡게되며 5개 제약사와 함께 같은 성분 및 제형이지만 각기 다른 제품명과 패키지로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이 외에도 광동제약 역시 구강필름형 제제를 개발 중인 가운데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카라멜처럼 씹어먹는 형태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오리지널 제형밖에 없다보니 시장 파이가 늘어나는 수준이 더딜 수 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제네릭이 출시되면 각 회사별로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또한 최근 고령화 추세이면서 제네릭은 오리지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보다 처방률이 높아질 요소는 얼마든지 산재돼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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