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제약사 대상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확대될 전망. 동성제약 외 수사 선상에 오른 4개 제약사들의 사명이 거론되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은 최근 서울 도봉구 소재 동성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이어 E제약 등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논란.
식약처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통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며 "동성제약 외 4개 업체가 거론되고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 그는 이어 "최종 결론이 나오면 그때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에 기소할 수 있다"고 강조.
동성제약에 대한 수사가 먼저 진행된 것은 리베이트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5개 제약사가 총 27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했는데, 이중 동성제약이 100억원 정도를 차지. 나머지 4개사의 리베이트 금액은 170억원으로, 동성제약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편. E제약 관계자는 “현재 최초 언론 보도를 인용해서 수많은 기사에서 우리 회사가 언급되고 있는데 식약처 수사와 관련해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