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 국내 투자 확대···아스트라제네카 '선두'
KRPIA 분석, 2018년 임상연구 1486건·4706억 규모
2019.11.05 06: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글로벌제약사의 국내 제약,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노바티스, 바이엘, 사노피-아벤티스 등도 다수 협력 사례를 통해 국내 연구 수행능력 및 인력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국내 진출한 글로벌제약사 31곳에서 2018년 임상연구에 투자된 R&D(연구개발) 사례는 1486건, 총비용은 4706억원으로 추산됐다.


임상연구용 의약품 직접비에는 1540억원이 사용됐다. 임상연구를 위해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의약품을 지원, 새로운 치료기회를 부여하는 효과도 거뒀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들 제약사는 국내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성정과 발전을 위해 제약사 및 국내 기관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동아ST와 면역항암제 선도 물질에 대한 탐색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연구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공동투자를 통해 국내 설립한 아키젠바이오텍을 통해 혈액암 및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 연 1회 국내 4개 항암분야 중개연구 프로젝트를 선정해 연구비, 연구화합물, 본사 연구자와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연구진과 아시아 최초 포괄적 임상 및 전임상 공동연구, 폐암‧유방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인간 대상 최초 1상 연구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바이오협회 사이의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링 제공, AI(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 활용 모색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해 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최다 IND프로토콜 승인건수를 달성했으며, 보건복지부와 국내 R&D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신약 개발 및 보건의료 기반기술 연구 분야에 기여했다.


작년에만 67건의 글로벌 임싱시험을 진행한데 이어 국가임상시험사업단과 R&D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의약 R&D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차세대 항암제 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 연구진과 기초연구를 공동 진행했다.

또 본사 연구진과 연계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및 바이오텍과 차세대 항암제 개발 프로그램 협업을 논의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참여하는 포괄적 신약 임상연구 협력체 ‘프리미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에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 유망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이곳에 국제 기술교류와 네트워킹 지원 등 다양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혁신 협력 오피스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바이엘코리아는 KOTRA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사업개발 및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국내 상황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KRPIA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우수한 의약품 공급, 환자 및 소외계층에 대한 직접 지원,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국내 제약산업과 상생협력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기여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