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약사 CEO 화두 'R&D·글로벌·능동적 인재'
2일 경자년 시무식 거행, '새로운 10년을 위한 원년으로 초석 다지자' 천명
2020.01.03 05: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국내 제약사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던진 화두는 '연구개발, 글로벌, 능동적 인재'였다. 미래 먹거리를 창출에 조직원들이 적극 행동하며, 해외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일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보령제약, 일동제약 등 제약사들이 '2020년 시무식'을 통해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업계 1위 유한양행은 2020년 경영지표를 'Great & Global'로 정하고,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신규 사업확대로 기업가치를 높이며, 위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희 사장은 “작년 한 해도 혁신신약 개발, 신규사업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도전을 계속해왔다”며 "2020년은 미래를 향한 행보를 더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로,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돼 Great 유한, Global 유한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GC녹십자 역시 올해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사장은 “GC녹십자가 추구하는 '인류의 건강한 삶'이란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해 국내외 고른 성장을 보인 녹십자는 올해에도 R&D 강화와 주력사업을 필두로 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2020년 경영 슬로건인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을 선포하고, 한미약품그룹의 힘찬 비상을 다짐했다.

우종수 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으며, 2020년부터 펼쳐질 향후 10년은 한국이 제약강국 도약을 위해 한미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회사가 신약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강력한 동력의 원천이 된 국내사업부 임직원들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개방형 협력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육성을 제시했다.

전승호 사장은 "2019년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치열해진 업계 경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주요 선진 시장 진입과 ETC, OTC 등 각 사업별 실적 증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2025 비전 달성 목표를 위한 변화와 혁신 원년으로, 글로벌 사업확대와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원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도경영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부 구성원들의 적극성과 화합을 강조했다. 

한종현 사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돼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며, 더불어 힘든 사람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면서 남도 잘되게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모든 부문에서 정도를 지키며, 구성원 각자가 세운 계획이 실행에 옮겨져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보령제약은 2020년 경영방침을 △수익중심 경영 강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 구축 △미래성장동력 장착으로 정했다.

 

안재현 대표는 “올해는 약가인하, 예산 신생산단지 실생산을 위한 투자 등 고정비 증가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보령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개발인력 증원을 비롯해 신약과 개량신약, 제네릭 개발을 위한 연구와 임상 투자 그리고 제2, 3의 바이젠셀 발굴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홀딩스는 올해 경영지표를 ‘혁신적인 성과 창출을 통한 재도약’으로 정하고, 3대 경영방침에 △품질 최우선 △신속한 실행 △수익성 향상을 내걸었다.

이정치 회장은 "지난 한 해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회사를 위해 헌신해 준 일동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대내외 여건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성과 및 이익 중심의 효율적 경영을 통해 목표 달성은 물론,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2020년을 새로운 10년을 위한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시장 환경에 부응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장홍순, 최용주 대표는 “올해는 불확실한 외부환경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본부는 특성 및 업무에 맞는 차질 없는 지원을 강조하고, 연구개발 부서에서는 새로 신축되는 중앙연구소에 걸맞는 파이프라인 확보와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다각도의 연구 역량 강화, 컨슈머헬스본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셀프 메디케이션 사업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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