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사망자 발생···녹십자 주가 촉각
예방백신 '한타박스' 호재 기대감 높아져···계열사 등 소폭 상승세
2020.03.26 12: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중국에서 한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GC녹십자 관련 주가 변동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 폭발적인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원난성 출신의 노동자 톈모 씨는 버스로 일터가 있는 산둥성에 가는 길에 숨졌다. 

그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코로나19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함께 버스를 탔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었던 2명 등도 검사를 받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열과 출혈,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데 사람 간 전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지난 23일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보유한 녹십자와 계열사들의 주가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백신 '한타박스'를 보유한 GC녹십자는 24일 전일 대비 2.28% 오른 11만2000원, 25일은 1.79% 증가한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6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전날보다 2.19% 증가한 11만6500원에 거래되다가 11시 30분 현재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든 11만4500원(0.44%)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셀은 24일부터 줄곧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24일은 전날보다 9.3% 상승한 3만2900원, 25일은 5.78%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11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2.30%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한타바이러스 발생으로GC녹십자 관련 주가가 올랐다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C녹십자의 한타박스는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출혈열의 세계 최초 예방백신이다.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한탄강 유역 들쥐에게서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고 한타바이러스로 명명, 예방 백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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