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사 급여, 일동>삼진>한독>동화>대원제약
매출 11위~20위사 분석, 직원 근속연수 최장 '동화'-최저 '휴온스'
2020.04.14 05: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매출 순위 11위~20위권 제약사 중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제약사는 '일동제약'이었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동화약품'이었다.
 

13일 국내 제약사들의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동제약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742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근속연수도 10년 9개월로 다른 회사보다 길었다.


일동제약에 이어 삼진제약의 평균 임금 수준도 높은 편이었다. 작년 삼진제약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7300만원이었고, 평균 근속연수는 11년 7개월이었다.


일동제약과 삼진제약의 직원 1인 평균 임금 수준은 유한양행을 제외한 매출 10위권 내 제약사들보다도 많았다. 실제 종근당이 7000만원, 한미약품이 6600만원 등으로 공시한 바 있다.


3위는 한독이었다. 한독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6560만원으로 확인됐고, 평균 근속연수는 9년 7개월로 긴 편에 속했다. 한독은 직원 후생복지가 좋은데 이는 타 제약사보다 여성 근로자 수가 많은 것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JW중외제약의 경우 남녀직원 비율이 4:1, 대원제약 4:1, 일동제약은 2:1 정도인데 비해 한독은 남성직원 537명, 여성 직원 372명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


동화약품 역시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6399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7개월로 가장 길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평가된다. 이는 업계 1위은 유한양행 11년 4개월을 앞선 것이다.


대원제약은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5900만원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평균 근속연수는 5년 8개월로 위 제약사들보다는 짧은 편이었는데 근래 회사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JW중외제약과 영진약품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5800만원으로 동일했다. JW중외제약의 평균 근속연수는 8년 3개월이었고, 영진약품은 이보다 긴 9년 7개월로 집계됐다.


휴온스는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5749만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2년 5개월로 조사 대상 업체 중 제일 짧았다.


9위를 차지한 동국제약의 직원 1인 평균급여는 5600만원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6년 3개월로 비슷한 매출 규모의 타 제약사들에 비해 긴 편은 아니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51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5년 2개월로 대원제약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매출 2000~5000억원 규모 제약사들 가운데 직원 복지 및 근무환경이 좋다고 평가되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여성 직원들에겐 한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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