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한국콜마·진양제약 '가세'
식약처, 오로비카에이치씨티정·로메탄에이치씨티정 등 시판 허가
2020.05.08 05: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의 열기가 꺼지지 않고 있다. 한국콜마에 이어 진양제약까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진양제약의 '오로비카에이치씨티정'에 대해 시판 허가했다. 오로비카에이치씨티정은 올메사르탄(ARB)·암로디핀(CCB)·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이뇨제)' 복합제다.

앞서 한국콜마도 동일한 성분의 고혈압 3제 복합제인 '로메탄에이치씨티정'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화이트생명과학도 '하비카에이치씨티정', 영일제약은 '올베카에이치씨티정'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4개 복합제 모두 올메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본태성 고혈압에 대해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에이치씨티정'이다. 세비카에이치씨티정은 유비스트 기준 2019년 원외처방실적이 33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올해 1분기에도 81억원 처방됐다.

세비카의 시판 후 재심사(PMS) 기간이 2018년 9월 만료되면서 후발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실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동일 성분 17개 품목이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이듬해에도 14개 폼목이 추가됐다. 

삼익제약, 마더스제약, 셀트리온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아주약품, 우리들제약 등이 경쟁에 가세한 것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함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치가 높아 여전히 후발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질환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복용하는 약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따라서 3제 복합제 시장이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변해도, 제약사들이 해당 품목을 보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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