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흡입치료제 개발 착수
동물실험 입증 개량신약 물질 UIO30 임상 1상 예정
2020.08.19 14:5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개량신약 흡입제 'UI030'의 코로나19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UI030은 코로나19 치료 기전인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조절 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천식을 대상 질환으로 지난 6년 간 개발해왔다.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와 아포르모테롤(Arformoterol)의 복합 개량신약으로 현재 임상 1상 승인 후 임상시험을 목전에 두고 있다.
 

UI030 면역 조절 작용은 각종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최근에는 고대의대 생물안전센터 연구팀에서 사람 폐세포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연구를 수행한 결과, 시클레소니드 대비 5~30배 항바이러스 활성이 확인됐다.

기존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수행한 항바이러스 시험에서 시클레소니드는 렘데시비르보다 2배 가량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혀진 바 있다.
 

UI030은 환자가 직접 손쉽게 약물 투여가 가능하고, 전신부작용 위험이 낮은 것도 특징이다. 기존의 코로나19 후보 약물과 비교해 부작용 우려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치료제들은 주사 제형으로서 전문 의료진에 의한 투약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전신 부작용 위험, 의료기관 방문으로 인한 교차감염 위험 노출, 동시 투약 인원 제한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UI030의 자체 대량 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를 국산화해 갖추고 있다. 향후 일정에 따라 국내 및 필리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산 속도가 빠른 코로나19의 특성상 진정을 위해 다수가 동시에 약물을 투약하는 게 필수적이며, 환자가 자가 투약이 가능한 UI030은 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UI030은 항바이러스 및 면역조절의 ‘DUAL ACTION’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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