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GC녹십자>LG화학>메디톡스>SK바이오 順
'2020년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공개...국내 시장규모 2조6천억
2021.01.09 06: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1위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전년 대비 생산실적이 1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수성했다. 

8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 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늘었다. 생산실적도 2조5000억원으로 보고됐다.

먼저 제제별 시장규모를 보면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1조1319억원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4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백신 6169억원(24%), 혈장분획제제 4063억원(16%), 혈액제제 2748억원(11%), 독소 및 항독소 877억원(3%), 세포치료제 780억원(3%) 순이었다. 이 외에 유전자치료제는 20억원으로 0.1%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별로 보면 생산실적 1위는 셀트리온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총 생산실적의 23%에 해당하는 5294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5781억원인 GC녹십자다. 상위 두 기업이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의 약 46%를 차지했다. 

3위는 LG화학 2380억원, 4위 메디톡스 1171억원, 5위 SK바이오사이언스 1114억원, 6위 SK플라즈마 1096억원, 7위 동아에스티 957억원, 8위 휴젤 587억원, 9위 보령바이오파마 526억원, 10위 적십자사혈장분획센터 46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1~3위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원액(2304억원)', '허쥬마원액(1363억원)', 램시마주(1087억원)'가, 4·5위는 GC녹십자의 '알부민주20%(864억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759억원)'였다.

6위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660억원)', 7위 GC녹십자 '헌터라제(629억원), 8위 셀트리온 '트룩시마주(591억원), 9위 SK플라즈마 '에스케이알부민 20%주(480억원), 10위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461억원)로 확인됐다.

또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입액은 13억3672만 달러(약 1조4596억원)로, 이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수출액은 12억8318만 달러(1조4012억원)로, 대부분 바이오시밀러(전체의 68.2%)가 차지했다.



수입 실적 1위 기업은 '한국로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입액 중 17%에 해당하는 2억3157만 달러(2529억원)를 기록했다.  

2위는 한국엠에스디(1억3968만 달러), 3위 노보노디스크제약(1억1910만 달러), 4위 한국화이자제약(1억26만 달러), 5위 한국얀센(7087만 달러), 6위 샤이어파마코리아(5891만 달러), 7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5604억 달러), 8위 한국애브비(5583만 달러), 9위 한국릴리(5015만 달러), 10위 GSK(4799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실적 상위 품목 중 1위는 한국로슈의 '아바스틴주'가 9062억 달러로, 전년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펜주'가 4733만 달러로 2위, 한국엠에스디의 '조스타박스주'가 4461만 달러로 3위였다. 

바이엘코리아의 '아일리아주사'가 3848만 달러로 4위, 한국화이자제약의 '프라베나13주'는 3530만 달러, 베네픽스주 3445만 달러로 5·6위를, 한국엠에스디의 '키트루다주'가 3375만 달러로 7위다.

8위는 한국애브비의 '휴미라펜주' 3329만 달러, 9위는 샤이어파마코리아의 '애드베이트주' 3222만 달러, 10위는 암젠코리아의 '프롤리아프리필드시린지' 3132만 달러로 조사됐다.  

연구원들은 "우리나라는 빠른 노인인구 증가 및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약품 수요 확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포함한 의약품 산업의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200건이 넘는 임상시험 승인이 이뤄졌다. 2015년 202건, 2016년 226건, 2017년 213건, 2018년 233건, 2019년 202건으로 확인됐다. 

효능군별 승인 현황으로는 항암제가 20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중 표적항암제가 112건(54,1%)로 가장 많았고, 면역항암제가 55건(26.6%)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분비계 69건, 소화기계 65건, 심혈관계 6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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