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서울아산병원서 첫 항암제 임상 1상 돌입
바이오벤처서 기술 도입 후 공동연구 성과···항암제 신약 개발 시동
2021.01.12 05: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진제약이 바이오벤처 압타바이오와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가 국내 임상 1상에 착수한다. 이로써 삼진제약은 신약 개발 회사로 발돋움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됐다.

11일 삼진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지난 2016년 압타바이오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함께 연구한 뒤 2020년 4월 공동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회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AML) 5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해당 약물의 약물동태학적 평가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시험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혈액암 내성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정성뿐만 아니라 치료제의 유효성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으로, 암세포를 빠르게 사멸시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혁신신약이다.

지난해 6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0)에서 ‘Apta-16’의 비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동물실험 모델에 해당 약물 투여 결과 생존 기간이 2배로 연장 효과를 보였다.

애브비의 미국 FDA 승인 약물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 병용 투여할 경우 약효가 약 20배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삼진제약은 이번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면 연내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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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 01.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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