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블러썸엠앤씨 580억 인수···외연 확대
의약품·의료기기 외 화장품사업 예고
2021.02.03 11: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외연 확대에 나선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공시를 통해 화장소품 제조업체 블러썸엔앰씨 M&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580억원이다. 이중 380억원은 3자 배정 유상증자로, 나머지 200억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앞서 지난 1월 14일 휴온스글로벌은 블러썸엠앤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M&A 입찰'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블러썸엔앰씨는 메이크업 특수합성 고무 스펀지 제조업체로, 지난해 8월부터 법원에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블러썸엠앤씨가 회생 계획안을 수립해 관계인 집회를 통한 채권자 동의와 법원의 인가 결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등과의 협의 과정에서 변동 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러썸엠앤씨 인수는 휴온스글로벌이 기존 의약품, 의료기기 사업에서 화장품 및 에스테틱 사업까지 모두 포괄하는 종합헬스케어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메딕스의 에스테틱 사업과 블러썸엔앰씨의 화장품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원천 기술로 히알루론산 필러와 더마 코스메틱 등을 생산 중이다.
 
게다가 휴온스그룹은 수 차례 M&A를 진행해 빠르게 성장한 제약사다. 일례로 휴메딕스는 휴온스그룹이 2010년 에이치브이엘에스를 인수해 코스닥 상장까지 성사시켰다.

이에 이번 블러썸엠앤씨 인수 역시 앞선 M&A로 축적된 경험 및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기존 사업들과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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