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유전성 비만 치료 신약 ‘LB54640’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16일 LG화학에 따르면 LB54640은 포만감에 관여하는 단백질 MC4R(멜라노코르틴-4 수용체) 의 작용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다.
지난 2020년 LEPR(렙틴 수용체) 결핍증 치료용으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결핍증 치료용으로도 지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정으로 LG화학은 향후 7년간 ▲미국시장 판매 독점권 ▲미국 내 임상시험 비용 지원 및 세금 감면 ▲개발 관련 사전 상담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LG화학은 유전적 결함이 없는 건강한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LB54640’ 미국 임상 1상을 최근 완료했으며 연내 구체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LEPR 또는 POMC 결핍증 유전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2/3상에 돌입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주사 치료 중심의 희귀 비만 시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신약으로 차별화된 치료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