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내달 거래 재개여부 최종 결정 전망
마지막 과제 신규파이프라인 항암제 도입 완료
2022.09.20 12:30 댓글쓰기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대표 김재경)의 거래재개 여부가 이르면 10월에 결정된다. 


20일 신라젠에 따르면 상장폐지 여부 심의·의결은 내달 12일까지 이뤄진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신라젠은 거래소가 부여한 이행 과제를 모두 마쳤다. 


그중 R&D 부문에서 지난 6월 임상총괄책임임원(CMO)을 충원했고 이어 최근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도 완료했다. 


신라젠은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 역시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3억3500만달러로, 이중 계약금은 1400만달러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조건인 마일드스톤은 약 3억2100만달러 규모다. 


신라젠이 이번에 도입한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 데 관려하는 TTK, PLK1 두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 억제제다. 두 핵심적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MCI는 BAL0891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관계자는 "아직까지 TTK 또는 PLK1 저해제가 항암제로 승인받은 사례가 없어 개발 성공 시 치료제가 없는 질병을 고치는 세계 최초 혁신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은 이행 과제 중 핵심이었다고 할 수 있다"며 "스위스 상장사의 검증된 물질을 가져왔고 최초 계획보다 잘 준비를 마쳤다고 본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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